아도리 자하드
이명: 범고래(Killer Whale)
나이: 5000살 이상
키:1M 84cm
출생지: 132F
포지션:낚시꾼
랭킹: 8
현 최강의 공주이자 자하드 직속 왕실근위대의 근위대장.
공개된 십삼월 중 유일하게 S랭크의 무기로 등록된 금빛 십일월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금빛 머리와 용모로 인해 많은 남성, 여성팬을 가지고 있다.
상위에 랭크되어 있긴 하지만 랭커로서 그녀가 이룬 업적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원채 밖에 나가 돌아다니는 걸 싫어해서 근위대장임에도 불구하고 실전에 나서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실내에서 자신이 해야할 임무에 관해서도 거의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최강의 공주라 불리고, 왕실근위대의 근위대장을 맡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다.
그녀는 대단히 강하다.
그녀는 랭커가 되기 전에 상위의 랭커와 싸워서 승리한 경험이 있으며(그것도 손쉽게)
가람 자하드와의 싸움에서도 압도적으로 몰아붙였던 기록이 남아있다.
(엔 자하드 사건 이후 단 한번 가람 자하드가 아도리 자하드와 싸운 적이 있다.
이 때 아도리 자하드는 랭커가 된지 100년도 채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가람 자하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그리고 이후 있었던 랭커들과의 몇 번의 전투에서 아도리 자하드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전 승했다.
많은 사람들이 종종 엔 자하드와 그녀를 비교하곤 하지만 아무도 쉽게 누군가의 우세를 점치지 못하고 있으며
엔 자하드와 아도리 자하드 중 누가 최강의 공주인가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은 랭커들의 즐거운 논쟁 거리 중에 하나다.
아도리 자하드는 매우 조용하고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으며
세상 돌아가는 일에는 큰 관심이 없고 홀로 누워서 자기 중심적인 망상에 빠지곤 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적인 부분에 대해선 비밀스런 부분이 많은 그녀이기 때문에 그녀의 진실된 모습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가 자신이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에게만 자신의 이름을 자신의 고향식으로 부르게 해준다는 것은
그녀의 팬이라면 누구든지 알고있는 정보다.
(그녀의 고향식 이름은 아도르이다.)
백련
이명: 백련
나이:???
키: ??? (평소 1M 67cm)
출생지:???
포지션: 파도잡이
랭킹: 9
월하익송의 수장이자 탑 역사상 가장 뛰어난 파도잡이 중에 한 명인 백련.
중간지역에서 천애고아로 태어나 거주권 없이 떠돌아다니던 그는
결국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숲으로 들어가고,
숲과 하나가 되어 오랜 시간을 살아가게 된다.
그는 숲에 살면서 자연적으로 신수를 다루는 능력을 채득하게 되는데
이후 헤돈이 이 능력을 눈여겨보고 그를 선별하게 된다.
선별인원이 된 그는 매우 빠르게 랭커가 되고,
랭커가 된 후 별 다른 활동 없이 거주권만을 가지고 다시 숲으로 돌아온다.
숲으로 돌아온 후 그는 매우 오랜 시간을 숲을 가꾸며 살았는데,
그가 가꾸는 숲은 마치 살아있는 동물과 같아서 매우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겼다한다.
그 당시 탑을 오르던 우렉 마지노가 백련의 숲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백련을 찾아가 만나게 되는데 이후 백련과 우렉 마지노는 둘도 없는 절친이 된다.
백련은 우렉 마지노가 해주는 탑 밖의 이야기에 매우 큰 관심을 가졌는데
우렉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도 탑 밖의 세상을 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된다.
우렉 마지노가 다시 탑을 오르게 된 후 그런 백련의 열망은 더욱더 커져만갔고
랭커가 되어 다시 돌아 온 우렉에게 백련은 자신의 열망에 대해 고백한다.
백련의 고백을 들은 우렉 마지노는 매우 기뻐하며 자신과 함께 길을 떠나자고 권유하는데
백련은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이 숲을 버리고 떠날 수가 없다며 그 권유를 거절한다.
그러자 우렉 마지노는 자신의 가슴을 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럼 내가 이 숲에 날개를 달아주겠소."
"저 큰 나무들에 날개를 달아서 당신이 가는 곳 어디든 따라갈 수 있게 해주겠소."
백련은 우렉이 술에 취해 우스개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으나, 우렉은 진심이었다.
우렉은 천둥과 같은 목소리로 소리지르며 숲의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기 시작했고,
결국 그 거대했던 숲은 주먹만하게 작아져 버렸다.
우렉은 그 작아진 숲을 날개달린 상자에 담아 백련에게 선물했다.
이 선물에 백련은 매우 놀랍고 감격했으나 문제가 생겼다,
작아진 숲이 담긴 상자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백련이 들고 다닐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백련은 이 상자를 우렉에게 맡기게 되었고,
이 날개달린 상자는 우렉 마지노와 백련의 우정의 증표가 된다.
후에 상자에 담겨졌던 숲은 77F에 옮겨지게 되고,
백련과 우렉의 소문을 들은 랭커들이 하나 둘 이 숲에 모여들게 되어
결국 백련을 수장으로 한 '월하익송'이라는 단체가 생겨나게 된다.
(윙트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월하익송이라는 단체명은 우렉과 백련의 일화에서 따온 것이다.)
백련이라는 이름은 백련이 버려졌을 때 자신이 고운 비단에 싸여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다 한다.
(성품이 비단과 같아서 그렇게 불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이랭커가 된 후에 랭킹 관리국에서 이명을 붙여주려 했지만 백련이 거부했다고 전해진다.
백련의 진짜 모습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평소엔 평범한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가끔 굉장히 키가 큰 청년의 모습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고 하며
어떤 이는 탑의 천장에 닿을만큼 덩치가 커진 백련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백련은 전투 능력보다는 그 영향력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랭커이기는하나
그렇다고 그의 전투 능력이 대단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백련은 직접 남을 타격하기보다는, 전투의 흐름을 지배하고 아군을 보조하는 성향의 파도잡이이지만
직접적인 타격능력도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단, 아직까지 하이랭커들과의 전투가 몇 없었기 때문에 그의 전투능력이 조금 더 검증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 또한
매우 일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월하익송이 반왕권단체라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월하익송의 행동 목표는 '탑에서 나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지, 탑의 왕권을 무너트리려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들의 진보적인 이미지가 보수적인 이미지의 왕권과 자주 대립되는 것은 사실이며
현 월하익송의 멤버들 중 일부는 자신들을 반왕권단체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한다.
하 유린
이명: 가물치(snake head)
나이:???
키: 190cm
출생지:???
포지션: 낚시꾼, 탐색꾼
랭킹: 10
위대한 10대 가문 중 하나인 하 가문의 가주이며 여성.
본편에 나오는 하 유리 자하드의 증조 할머니이다.
(외견 상 유리와 나이 차이가 크게 나 보이진 않지만)
여성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공격적이고 대담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으며
때문에 10대 가문의 가주 중에서도 가장 최전방에 나서 전투에 임했다고 전해진다.
같은 10대 가문 가주 중 한 명인 아리 한과의 사이에서 두 명의 자식(쌍둥이)을 낳았으나
정식적인 혼인 관계는 맺지 않았다.
이후에도 혼인은 하지 않은채 방탕한 남성 관계를 유지했으나 피의 힘 때문인지 더 이상 아이를 갖지 않았다.
(이는 대부분의 10대 가문들이 비슷한 상황이다. 그들이 살아온 세월에 비해서 태어난 자식의 수는 터무니 없이 적다.)
때문에 하 가문에서 파생된 가문은 많지 않으며
동시에 태어난 두 명의 자식을 중심으로 그 종파가 형성되어 있다.
다만 이 두 자매간에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고, 서로가 자신이 바로 정통을 계승한 종가라고 우기고 있어서
한 가문내에서도 적지 않은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물론 하 유린 자신은 이 분쟁에 별 관심이 없는 듯 하며, 요즘엔 거의 모든 활동을 접고 자신의 모함에 틀어박혀 유흥을 즐기며 지내는 듯 하다.
전투 스타일은 거칠었지만 또한 영리했다고 전해지며
낚시꾼과 탐색꾼의 역활을 함께 맡을 수 있었던 만큼 신체 능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타고난 유연함으로 전장을 누비고 다녔으며
몸을 강화시키기 위해 신수를 사용했던 것도 유린이 시초였다고 전해진다.
가주가 된 후로 전투에 참여한 적은 없으며
하 가문의 신적인 존재로 군림할 뿐 대외적인 활동은 일절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 태어난 하 유리 자하드의 모습이 유린과 많이 닮아있어서
하 가문에선 유리 자하드가 더욱 성장해 모든 십삼월을 모아 주기를 내심 시대하고 있는 눈치다.
그렇기 때문인지 유리의 이명 또한 유린의 이명을 따서 검은 가물치(black snake head)로 명명되었다.
투 페리 트페리
이명: 신의 눈
나이:???
키: 173cm
출생지:???
포지션: 등대지기
랭킹: 11
10대 가문의 가주 중 하나.
최초의 등대지기라고 알려져 있으나 그가 처음 등대지기가 된 사연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자신이 최초의 등대지기가 되었을 때를 회상하며 말했던
'하늘이 나에게 신의 눈을 주셨다' 라는 명언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정확한 진실'보다 '잘 꾸며진 낭만'에 잘 순응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위대한 여정을 끝낸 후에 가장 많은 활동을 한 가주 중 한 명으로도 유명하며
공방과 함께 여러 아이템의 제작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등대지기를 중심으로 모든 포지션의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는 현재의 시스템이 완성된 것 또한
트페리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가 만든 아이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최강의 등대 중 하나로 불리는 '오페라'인데
등대의 연동을 통해 소유자의 신수 조작영역을 무한대로 넓혀주는(이론 상으로)
그야말로 등대지기들의 꿈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머인벤토리조차 무색하게 할 무시무시한 방어체계를 탑재하고 있는 것 또한 오페라 시스템의 특징 중 하나.
각 등대의 연동을 통한 신수 제어, 공격도 흠잡을 곳이 없다.
다만 워낙 순도 높은 부유석과 구하기 힘든 재료들을 사용해야만 만들 수 있어서
현재 단 3대만이 만들어졌고, 더 이상은 만들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사실 '등대지기를 중심으로한 각 포지션의 연계'를 연구하고 계발해온 자가
뜬금 없이 '등대지기의 원 맨 쇼 아이템'을 만들어낸 셈이기 때문에
결국 오페라는 등대의 최종 진화형임과 동시에, 등대로서의 본질을 망각한 이상한 아이템이 되어버렸다는 비판의 소리도 듣고 있긴하다.
물론,
말이 비판이지 사실 '시기와 우려'에 가까운 못 가진 자들의 불만이긴 하지만.
오페라 3대 중 한 대는 트페리 자신이 가지고 있으며
(하지만 트페리는 이 오페라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가 사용하는 등대는 그의 이명과 같은 이름을 가진 '신의 눈.' 계발자는 미상)
또 다른 한 대는 3 군주 중 하나인 플럭스(현재 수면 중),
마지막 한 대는 제이나 레펠리스타 자하드(탑을 오르지 않은 공주, 오페라를 통해 세상을 관찰한다)에게 주었다.
만약 이 오페라가 세상에 나와 거래되게 된다면
왠만한 부유성 한 두채 가격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 거라는 예상이 많긴 하지만
현재 오페라를 소유한 자들의 이름을 살펴본다면, 당분간 오페라가 거래되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듯 하다.
몰릭 원 P. GR
이명: 몰릭 원
나이:???
키: 7M 39cm (평상시 2M정도)
출생지:???
포지션: 모든 포지션
랭킹: 12
3군주 중 가장 오래된 군주.
자하드가 상징적인 탑의 지배자라면
현재 탑에서 가장 강력한 실질적인 지배자는 역시 몰릭 원이다.
3군주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군주이며
그 영향력은 10대 가문의 가주들과 비교될 정도이다.
이름인 몰릭 원은 자신이 살던 구역인 몰릭에서 따왔으며
몰릭의 절대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이름과 같이 본래 몰릭 구역의 절대적인 지배자였으나,
자하드의 회유 하에 3군주 중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처럼 자하드조차 함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전사였다고는 하지만
워낙 오래된 일이라 정확한 기록마저 많이 남아있지 않다.
거대한 미늘창을 잘 다루었으며,
혼자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해 낼 수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혼자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해냈다기보다는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그저 별다른 생각 없이 싸웠다는게 맞는 말인듯 하다.
군주가 된 이후에는 군주의 역활에 충실하고 있으며
예전과는 다르게 매우 온화하고 중후한(?) 지배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가끔씩 지배자 협의회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는
모든 지배자들을 압도하고도 남을 정도라고 한다.
유라시아 블로섬
이명: 꽃새우
나이: ???
키:1M 55cm
출생지: ???
포지션: 파도잡이
랭킹: 13
유라시아 가문의 가주.
어린 아이의 외모를 가지고 있는데다
화려한 옷을 즐겨입어서 꽃새우라는 이명이 붙었다.
위대한 10가주 중에서 가장 신수 다루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전해지지만
같은 10가주 중 한 명인 포 비더 구스트앙이 신수의 연구에 선구자적인 역활을 한 반면
블로섬은 신수의 연구에 별 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전에서의 능력은 구스트앙 보다 블로섬이 한 수 위였다고 전해진다.)
구스트앙은 이런 블로섬의 천재적인 능력을 매우 질투했다고 전해지는데
그 흔적은 구스트앙이 집필한 많은 저서들에서 자주 발견되며
초기 구스트앙이 집필한 한 책에는
' 블로섬은 최고의 파도잡이 중 한 명이지만
그녀가 당신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왜냐면 그녀 자신도 자신이 신수를 어떻게 다루는지 잘 모르니까.'
라는 직설적인 비하를 담은 내용이 실려있기도 하다.
그래서 탑에선 잘난 사람이 더 잘난 사람을 질투하는 모습을
'구스트앙이 블로섬 보듯이 한다.'
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 말은 이후 사이가 안 좋은 남녀를 비유하는 말로 바뀌어 버린다.)
구스트앙이 신수를 조작하여 전투와 생활을 돕는 보조형 파도잡이였다면
블로섬은 신수로 직접 타격하는 타격형 파도잡이였다.
그녀의 신수 다루는 방법은 매우 거칠고 종잡기 힘들어서
같은 10가문의 가주들조차 블로섬이 신수를 다루기 시작하면 일단 도망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실력으로는 다른 가주들에게 떨어질 것이 없는 블로섬이지만,
위대한 여행이 끝난 후에 탑의 정치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데다
그 게으른 성격 탓에 자신의 층과 가문을 전혀 돌보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가주들에게 많은 지탄을 받기도 했다.
재미있게도 블로섬은 구스트앙과 잠시 연인 사이였지만
그 유명한 유라시아 엔 자하드 사건 이후로 갈라지게 되며
(엔 자하드는 블로섬과 구스트앙 사이에 태어난 딸
블로섬은 그녀가 자하드의 공주가 되는 것을 매우 반대했다고 한다.)
이후 유라시아 가문과 포 비더 가문은 서로 간의 혼인을 금지하고 있으며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
또한 유라시아 본가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자하드의 공주가 선별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작가님 p.s. 라우뢰가 유라시아 가문의 지파 출신입니다.
이 쪽 가문은 대대로 잠을 사랑하고
신수에 대한 재능이 뛰어납니다.
작가님 p.s.2 설정에 조금 변화가 있었습니다.
수정해야 할 것 같네요.
p.s. 대대로 잠을 사랑한대욬ㅋㅋㅋㅋㅋ
랄까나 이번 설정은 나오는데 오래걸렸네요..
포 비더 구스트앙
이명: 고고한 파도
나이: ???
키:1M 83cm
출생지: ???
포지션: 파도잡이
랭킹: 14
1.
포 비더 구스트앙은 탑에게 가장 유명한 파도잡이이자 저술가이다.
공방의 저 해괴한 무리들을 제외한다면
탑에 대해 가장 많은 것을 알고있는 자일지도 모른다.
2.
신수의 흐름을 더 잘 보기 위해 착용하고 있는 둥그런 안경에
품위 있는 황갈색 곱슬머리
꽤 미형의 이목구비를 가졌지만 표정이 과묵해 다가가기 힘들며
그래서 항상 '동경의 대상'이 되곤 하는 그런 생김새
거기에 항상 착용하는 훤칠한 키에 어울리는 단색 정장
이런 구스트앙의 외모에 대하여
블로섬은 한 마디로 정의 내렸다.
"그래, 마치 고고한 옛 서적과 같이 생긴 남자지."
그리고 한 마디를 덧붙인다.
"근데 막상 읽어보면 하품만 나오는 것도 똑같아."
3.
블로섬과의 결별 이후
보기와는 다르게 여러 여자를 곁에 두며
문란한 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몇몇 열렬한 구스트앙의 추종자들은(주로 부녀자들이 중심이 된)
블로섬의 빈 자리가 너무 커서 우리 오빠가 그런 행적을 보이는 것이라며
오히려 구스트앙을 두둔하고 있으며
'지적인 남자'라는 본래의 이미지에 '나쁜 남자'라는 속성이 더해져서
오히려 인기가 대폭발했다고...
(물론 오래된 이야기지만.)
4.
구스트앙 가문의 남성들은 '연구회' 라는 연구단체를 이루어 활동하는데
이 곳의 멤버가 되지 못한 남성들은 결국 가문에서 쫓겨나게 된다.
굉장히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단체로서
이 연구회의 멤버들은
쿤 가문의 '선택된 아들'들과 함께 악명도, 인기도 높다.
5.
구스트앙과 공방과의 관계는 꽤나 긴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방의 위대한 아버지 '멕세스'와 구스트앙은 가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정도라고 한다.
이런 공방과의 긴밀한 사이 때문에
'구스트앙이 탑에서 나가는 방법을 알고 있다.' 는
허무맹랑한 소문도 돌고 있으며
이 소문을 들은 우렉 마지노가 구스트앙에게
탑을 나가는 방법을 배우러 갔다가
그와의 대화 도중 머리가 아파서 결국 나왔다는
웃지 못할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결국 백련에게 돌아와서
'내가 걔한테 배우는 것보다 숟가락으로 탑에 구멍을 내는게 빠를거야.'
라고 푸념했다고..)
6.
구스트앙은 신수와 탑의 법칙 외에
길잡이에 대한 연구에도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구회에서 길잡이에 대한 연구는 '금지사항'이다.
자신의 연구대상을 빼앗기기 싫다는 일종의 학자로서의 독점욕일까.
7.
구스트앙이 열정적인 블로섬의 안티이자 팬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둘의 결합과 이별에 관해선 여러가지 이야기가 떠돌고 있지만
믿을만한 이야기는 그리 없는 듯 하다.
하지만 확실한 건 봉인되어 있는 '엔 자하드'에 둘에 대한 단서가 있다는 것.
FUG 그레이스 미르치아 루슬렉
(슬레이어 No. 1)
이명: 이단아 (TIGER FISH)
나이: ???
키:1M 97cm
출생지: 80F 미르치아
포지션: 낚시꾼
랭킹: 15
그레이스 미르치아 루슬렉
탑에서 가장 은밀하고 위험한 범죄 단체인 '퍼그(FUG)'의 살아있는 '신'
퍼그의 행동목적에 관해서는 뚜렷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그들이 탑 어두운 곳에 숨어들어 사람들을 타락시킨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루슬렉을 '악마들의 신' '마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루슬렉은 한 때 10가문장들과 함께 탑을 올랐던 조력자 중 한 명이라고 전해지는데
그랬던 루슬렉이 왜 퍼그의 수장이 될 정도로 타락했는지에 대해선
전해지는 바가 없다.
랭킹을 보면 알겠지만 그는 매우 뛰어난 전사로
그가 휘두르는 검은색 초대형 후크는 꿰뚫지 못 하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퍼그는 10가문과 대립한다는 점에서 종종 월하익송과 비교되곤 하는데
퍼그가 하나의 신념을 중심으로 뭉친 일종의 '종교단체'와 같은 곳이라면
월하익송은 몇 명의 멤버를 중심으로 구성된 '사교모임'과 같은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실제로 둘의 사이는 그리 좋지 못하지만
퍼그와 월하익송에 함께 속해있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두 단체의 성격은 판이하게 다르다.
또한 10가문에서는 가문의 자제들이 퍼그에 가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중간지역의 잘 밝혀지지 않은 곳에 숨어있는 그들을 처단하는 것을
가문의 중요한 임무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퍼그가 10가문과 견줄만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주들이 관리자와 계약을 맺고 탑을 관리하고 있는 한
퍼그의 영향력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가주들의 힘을 뛰어넘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슬렉의 랭킹이 몇몇 가주들보다 높은 이유는
그가 탑에서는 유일무이한 '절대적인 어둠'의 상징이기 때문일 것이다.